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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호

골라 읽는 전형 분석 학생부 종합 전형 6

종합 전형 3장, 교과 전형 3장으로 원서 조합_내신 만회 노력과 함께 전공 적합성 쌓기에 주력

내가 지원할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 주요 평가 요소를 제대로 알아야 어떻게 준비할지 가닥을 잡을 수 있다. 고3 수험생이라면 합격 사례를 거울삼아 자신의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접근이 효과적이다. 자연 계열 합격생 사례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는 국민대 인문 계열 사회과학대학의 행정학과에 국민프런티어 전형으로 합격한 이지원씨를 만나본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1차 서류 평가와 2단계 면접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자료 <국민대학교 2020학년 수시 모집 요강·수시 지원 현황> <국민대학교 2021학년 대학 입학 전형 계획 주요 사항>


2020학년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전형의 특징

2020학년 모집 인원은 총 615명으로 6천62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0.77:1로 나타났다. 최저 기준 없이 서류 평가 100%로 1단계에서 3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 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렸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1단계 서류 평가는 입학사정관 2인의 정성 평가로 이뤄지고, 평가 항목은 자기 주도성과 도전 정신, 전공 적합성, 인성이다. 면접은 입학사정관 3인과 수험생 1인의 개별 면접으로 제출 서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2021학년 국민대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은?

2021학년 수시 모집 인원 2천68명 가운데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1천372명으로 65.8%를 차지 한다. 유형 1은 단계별 전형, 유형 2는 일괄 합산 전형으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 유형1에 속한 국민프런 티어(613명)와 고른 기회Ⅰ(101명), 농어촌 학생(100 명, 정원 외) 전형 등은 1단계 서류 평가로 3배수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반면 학교장 추천(323명)과 고른 기회Ⅱ(57명) 전형의 유형 2는 서류 70%+학생부 교과 30%의 일괄 합산 전형 으로 면접 없이 선발하는 점이 다르다.



이지원 서울 영훈고 졸업. 2020학년 국민대 행정학과에 국민프런티어 전형으로 합격했다. 3학년 1학 기까지의 내신 합산은 2.7 등급 이지만, 1학년 3.5, 2학년 1.8, 3 학년은 2.5등급이다. 1학년 때의 낮은 내신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기 않고 꾸준히 노력해 성적 상승을 이뤘다.


Q. 수시 지원은 어떤 원서 조합으로 했는지, 결과는?

종합 전형으로 국민대를 비롯해 광운대와 상명대 행정학과에 지원했고,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는 가천대(동양어문학과)와 동덕여대(영어영문학과), 명지대 행정학과(교과 면접)에 원서를 썼다. 그중 국민대 가천대 상명대는 최초 합격, 나머지 대학은 추가 합격했다.


Q. 원래 행정학과를 염두에 두고 대입을 준비했는지?

1학년 때부터 봉사활동과 토론 동아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본격적으로 행정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결심한 건 2학년 때노인·아동 교육 봉사를 하면서부터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저소득층 아이들을 만나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도 결국 국가의 효율적 운영과 공공정책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전문 행정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Q. 종합 전형을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있다면?

학교 내신 성적 관리와 함께 전공 적합성에 부합하는 활동에 신경을 많이 썼다. 종합 전형으로 지원할 때 비교과뿐 아니라 교과 성적도 중요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 내신 관리에 힘썼다. 학교 내 동아리 활동에 참여 하는 건 물론 행정학과 관련 있는 다양한 교과 외 활동과 교외 활동을 하면서 전공 적합성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Q. 행정학에 맞는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

우선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의 개념을 확장하는 심화 활동을 열심히 했다. 배운 내용이나 개념을 전공과 엮어 더 깊이 파고들었다. 예를 들어 <사회·문화> 수업 시간에 배운 생산적 복지 개념에서 착안해 복지 동아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사회 복지의 역사적 흐름과 생산적 복지의 특징을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생산적 복지 사례를 조사·비교하는 활동을 통해 전공과 관련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었다. <생활과 윤리> 시간에는 ‘환경윤리’ 단원에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생각해보게 됐다. 이때 동아리 친구들과 환경권 분쟁에 관해 조사하면서 경제학 개념인 ‘코즈의 정리’를 활용해 문제 해결 방법을 탐구했다.


Q. 전공 관련 교외 활동을 소개해준다면?

국민대에서 주최하는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이라는 강연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행정학에 관해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존의 노인 복지 정책에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재가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에 관해 조사하고 이를 좁히는 방안을 찾는 고민도 이어갔다.


Q. 국민프런티어 전형은 면접이 있는데, 어떤 질문을 받았나?

‘생산적 복지가 어떤 개념인지 설명해보라’는 것처럼 주로 자기소개서 내용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의외로 학생부의 인성 관련 부분이나, 활동을 통해 얻은 생각이나 느낀 점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예를 들면 토론대회에서두 번이나 우승했는데 비결이 무엇인지, 복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느낀 문제 점이나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학생부에 장애인 관련 활동 내용이 있는데 실생활에서 장애인 관련 활동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이었다. 기억을 되살려가면서 최대한 충실히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Q. 본인의 합격 비결 역시 전공 관련 활동이라고 보는지?

나름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으로 전공 적합성을 높인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내신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1학년 때 3등급 중반으로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3학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Q. 공부하기 힘들었던 과목과 극복 방법은?

수학이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수학 학원에만 의지하고 학교 수업 시간을 등한시하는 나쁜 습관이 있었다. 난생처음 수학 5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고서야 공부 방법을 바꿨다. 개념을 확실히 잡는 공부를 하는 한편,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면서 방과 후 활동을 병행해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Q.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종합 전형은 충분한 비교과 활동, 즉 교과 연계 활동과 더불어 그에 맞는 수준의 내신 성적도 중요하다. 한 학생의 발전 가능성과 전공 적합성을 더불어 평가하기 때문에 지금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전공과 관련해 자신만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펼쳐보는 것도 추천한다. 직접 동아리를 만들거나 전공 관련 교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 좋겠 다. 그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결과물이 쌓이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에도 효과적 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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