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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호

DICTIONARY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추가 모집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추가 모집

수시 모집에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하여 정시 모집 정원에 추가해 선발하는데, 정시 모집에서도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과정을 추가 모집이라 함.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모두 탈락한 수험생을 최종적으로 구제하는 기능과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생기는 대학의 재정 결손을 방지하는 순기능이 있음.


✚ 매년 2월 중순경에 정시 전형이 마무리됩니다. 각 대학 입학처는 정시 전형 미등록 충원(추가 합격) 마감 날(2020학년 입시에서는 2월 17일 21시)이 되면 상당히 긴장합니 다. 모집 단위별로 결원 없이 100% 등록을 마쳤어도, 마감 몇 시간 전에 갑자기 등록을 취소하겠다며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경우가 생기면 다음 순위 예비 번호 수험생에게 전화로 추가 합격을 통보합니다. 수험생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등록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다음 순위에게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마침 오후 9시가 넘으면 더 이상 추가 합격 통지를 하지 못합니다. 결국 결원이 발생합니다.

✚ 2019학년 입시에서도 이런 과정에서 의예과 및 치의예과, 한의예과 등 최상위권 학과에서도 11명의 결원이 생겼으며, 전국 165개 대학에서 7천437명의 결원이 발생했습 니다. 대학의 입장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곧바로 재정 손실로 이어지므로 2월 말(2020 입시에서는 2월 20일(목)∼27일(목) 21시)에 추가 모집을 실시합니다. 물론 수시와 정시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게 최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매년 서울 수도권 대학에서 500~600명, 전국 국립대학에서 600~700명을 선발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 추가 모집은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은 1) 수시, 정시 모집에서 모두 불합격한 수험생 2) 정시 모집 4년제 일반대학에 합격했으나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3) 정시 모집 4년제 일반대학 등록 후 추가 모집 시작 전에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4) 전문대학, 산업대학의 정시 모집에 등록한 수험생 5) 특별법에 설치된 대학·각종학교 수시·정시 합격 및 등록한 수험생 등으로 한정됩니 다. 수시 모집(일반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등)에 합격했거나 등록한 수험생, 정시 모집 4년제 일반대학에 등록한 수험생은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추가 모집은 대학별로 전형 일정이 다릅니다. 특히 전형 일정이 짧기 때문에 합격자 발표, 미등록 충원 절차 등을 숙지하여 합격 통보를 즉시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시 모집이나 수시 모집에서 미등록 인원 충원(추가 합격)은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최상위권 대학에서 시작하여 상위권 및 중위권 대학, 지방 사립대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파됩니다. 이 와중에 추가 합격 통보 기한이 끝나면 학과별로 1~2명씩 결원이 생깁니다.

2019학년에 광운대는 추가 모집에서 24명을 모집했는데, 전자공학과와 정보융 합학부만 3명을 모집했고 다른 학과는 모두 1~2명만 모집했습니다. 다른 대학 들도 마찬가지로 모집 단위별로 1~3명밖에 뽑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서울 수도권 대학 인기 학과와 지역 거점 국립대 주요 학과는 정시 배치 점수를 상회합니다.

그러나 지방 비인기 대학은 추가 모집에서도 미달되어 충원을 못하기도 합니다.

전문대학도 같은 기간에 추가 모집을 합니다. 재수할 생각이 없는 수험생이나, 학습 의지가 약한 수험생들은 추가 모집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스스로 찾아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심화 응용 사례

의과 계열의 추가 모집 상황은 어떠한가요?

2019학년에는 의대 3명, 치대 5명, 한의대 3명 등 의학 계열에서 11명이나 추가 모집을 했습니다. 추가 모집에서는 원서를 제한 없이 낼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11명 모집에 총 1천706명이나 지원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계명대 의예과는 2명을 모집하는데 384명이나 지원하여 192: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국대 치의예과도 2명 모집에 287명이나 지원했습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정시 가/나/다군 전형에서 모두 탈락하는 경우가 있으며, 추가 모집에서도 수백 명 이상이 합격하지 못합니다.
수능 점수가 높아도 어쩔 수 없이 재수를 해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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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2020년 02월 9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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