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생활&문화

941호

BOOKS & DREAM

BOOKS & DREAM 다시 보는 전공 적합書 문화콘텐츠학과

스토리텔링 능력 기르고 폭넓은 문화 접하는 책 읽기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도움말 김윤철 감독(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 있는 그녀> 등 연출) 참고 커리어넷 학과 정보


전공 파헤치기
최신 트렌드 반영, 핫한 관심 집중

‘문화콘텐츠’란 방송·문학·게임·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지는 창의적인 문화의 산물을 의미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넷플릭스·디즈니·애플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스(OTT)’시장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예고한 가운데 승리의 열쇠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창의적 콘텐츠’다. 국내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세계 무대 석권, 방탄소년단(BTS)의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급성장 가능성과 폭발적인 수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콘텐츠를 기획·생산·유통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문화콘텐츠학과’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늘고 있다.


전공 적합‘생’ 되려면?
다양한 독서로 창의·융합·스토리텔링 역량 길러야

고전이나 역사와 같은 문화 원형을 트렌드에 맞게 재창조하려면 남다른 ‘창의력’은필수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넘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석한 후 독창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상이 요구된다. 분야를 넘나드는 다학제적 성격이 강한 학과의 특성에 따라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고할 수 있는 ‘융합적 소양’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문화콘텐츠’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공해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흥미로운 이야기의 틀을 갖추지 못하면 세상에 내놓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관심 분야를 한정짓지 않는 광범위한, 잡식성의 독서가 훗날 ‘문화콘텐츠학과’ 공부에 든든한 배경이 돼줄 것이다.





ONE PICK! 문화콘텐츠학과 전공 적합서


스토리텔링의 비밀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지은이 마이클 티어노 옮긴이 김윤철 펴낸곳 아우라

“21세기에도 통하는 기원전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

많은 전문가들이 문화콘텐츠학과 진로 희망자를 위한 단 한권의 책으로 바로 이 책을 꼽았다.

콘텐츠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꼭 갖춰야 할 스토리텔링을 배울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관련 분야 전공자라면 숙명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전 <시학>의 입문서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책은 2천 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말했던 플롯 구성 원칙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놓고 있다.

책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김윤철 감독(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 있는 그녀> 등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할 당시 이야기 구조를 구축하는 방법에 관한 개론서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미국 뉴욕의 한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김 감독은 “<시학>은 고대 희곡 작품을 사례로 들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책인데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이 책은 <반지의 제왕> <타
이타닉> <터미네이터> 등 유명한 영화들을 예로 들어 <시학>에 담긴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스토리텔링의 기본기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책” 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다만,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은 모두 명작이긴 하나 책이 출간된 연도가 2008년임을 감안하면 다소 올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 외에 자신이 직접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선정한 후 책에서 배운 스토리텔링의 비법을 대입해 분석해보는 활동을 하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책을 읽어볼 것을 제안한다.

끝으로 김 감독은 “스토리텔링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도구다. 이야기의 근원인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르는 데
더 힘쓰라”고 당부했다.


선배가 들려주는 나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스토리텔링 전문가의 상상력 습작 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이민석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1학년

Q 문화콘텐츠학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제 꿈은 게임 콘텐츠 바탕의 미디어믹스(OSMU)를 활성화시켜, 한국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기획자예요. 우리나라에서도 만화를 기반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을 제작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블’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이를 위해 콘텐츠에 대한 폭넓고 깊은 지식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학과에 진학해야 한다고 판단해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에 지원했어요.

Q 고교 때 읽은 책 중 학과의 이해에 도움이 된 책은?

A 프랭크 로즈의 <콘텐츠의 미래>요. <스타워즈> <해리포터> <아바타> 등 굵직한 콘텐츠들의 성장 배경에 어떤 마케팅이나 기획 방식이 감춰져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문화콘텐츠학과에 들어왔을 때, 기획자로서, 마케터로서 저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찾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됐어요.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만나다>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상호적 관계에 대해 전문적이고 알찬 정보를 알려줘요.

Q 대학 진학 후 전공과 관련해 읽은 책 중 도움이 된 책은?

A 콘텐츠 분야를 막론하고 바탕이 되는 소재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개미나 거울과 같은 단순한 소재부터 다양한 신화적 소재까지 이야기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작가의 고민을 사전 형식으로 나열했죠. 개미 한 마리를 보고도 두 페이지 이상의 이야기를 뽑아내는 베르나르의 상상력을 보면서 소재에 대한 고민을 다차원적으로 풀어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어요.

Q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A <꼴통들과 뚜껑 안 열리고 토론하는 법>. 자극적인 제목이죠?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그중 소위 ‘꼴통’도 적지 않죠. 이 책은 이런 ‘말 안 통하는 상대’와의 대화를 원활하게 풀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말해야 할지 알려줘요. 사실 수사학과 논리학을 다뤄 마냥 쉬운 내용은 아니에요. 하지만 앞으로 여러 사람과 다양한 대화를 나눠야 할 후배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옮긴이 이세욱, 임호경 펴낸곳 열린책들

다양한 소재에 대해 자신만의 상상, 흥미를 끄는 새로운 사실들,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역설적인 지식들을 열네 살 때부터 기록한 저자의 상상 노트.

자신이 떠올린 영감, 발상과 관점을 뒤집은 사건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기록해 작가의 마르지 않는 상상력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려준다.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만나다
지은이 최혜실 펴낸곳 삼성경제연구소

디자인·광고·TV·만화·테마파크 등을 이으며 다양하게 확산되는 스토리텔링의 창조적인 모습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문자 세대와 영상세대의 차이, 문화콘텐츠의 컨버전스 양상 등 문화콘텐츠학과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알찬 정보가 많아서 대학에 와서도 다시 읽었어요.”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