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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940호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미네르바의 진솔한 유학 이야기 널리 알렸다는 보람과 기쁨


이달의 주제 유학생 해외통신원을 마치며


미네르바의 진솔한 유학 이야기 널리 알렸다는 보람과 기쁨

<내일교육> 연재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미네르바스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에 반해 학교의 실상 자체에 대해선 상세히 다뤄진 적이 없었음을 깨달았다. 그런면 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미네르바스쿨을 한국에 더 자세히 알리는 데 일부분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소중한 기회를 준 <내일교육>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원고를 읽으며 간간이 메일을 통해 문의를 주신 독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시작한 미네르바스쿨, 서울을 거쳐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그동안 작성한 기사들을 찬찬히 읽어 보며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리고 우연히 <내일교육>에 연재를 시작한 직후부터 학업과 생활 면에서 일이 잘 풀렸다. 덕분에 낯선 미국에서의 1학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한국으로 돌아와 알찬 여름방학을 보낸 뒤 지난 학기에는 미네르바만의 특징인 7개 도시 글로벌 로테이션에 따라 서울에서 재밌고 짜릿하게 지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아, 이번 학기는 언제 마치고 서울로는 언제 가나’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내일교육>과 함께하는 동안 어느덧 서울 학기는 끝이 났고,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금 인도 하이데라 바드의 기숙사에 있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음을 느낌과 동시에 1년간 변한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된다. 확실히 서울에서 반년을 보내며 학교에 훨씬 잘 적응하고 자신감도 찾았음을 느낄 수 있다.


미네르바의 다양한 모습 널리 알려

유학생이 한국에서 학기를 보내는 신기한 상황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해외 통신원으로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좋았다. 한국에서 미네르바스 쿨을 다룬 기사를 보면 대부분 피상적인 수준에 그치거나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업체 측에서 홍보성으로 낸 것 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일교육>을 통해 미국에서의 1년 간의 삶과 실제 학생들의 생활과 공부 환경, 다양한 친구들의 면면, 그리고 서울에서의 실제 삶과 글로벌 로테이션의 본모습을 자세히 알릴 수 있어 내겐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 다. 나의 뒤를 이어 또 다른 미네르바의 한국 유학생이 학교의 면면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 나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미네르바스쿨의 다양한 모습을 앞으로 기회 닿는대로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겸손보다는 당당한 자신감 필요해 여행은 기회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예전보다 인기가 많이 사그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유학을 고민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먼저 유학을 앞둔 학생에게 조언하자면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싶다. 낯선 환경 혹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겸손함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의 영향 탓으로 미국 유학 초기에 매우 조용히 지내면서 사교나 학업 외의 활동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절대 그래선 안된다. 활발하게 나서며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고 여행을 다니는 건 물론, 앉아서 책만 보는 공부보다는 몸소 느끼는 공부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겸손 떨 필요도 없고 위축될 필요도 없다.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여행은 다닐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많이 다니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는 유학생의 취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공부하면서 무슨 여행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생활비 일부를 여행 자금으로 쓰고 조금 궁핍하게 지내더라도 여행은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미국에서의 1년을 되돌아보면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물론 학기가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안에서는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많이 가보고 북 캘리포니아나 실리콘밸리도 많이 돌아 다녔지만, 1년이나 있으면서 캘리포니아 밖으로는 나가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미국을 7번 정도 갔는데 여전히 미국 동부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게 너무 나도 아쉽다. 이번 여름에 기회가 된다 면 뉴욕을 포함해 동부를 여행할 예정이다. 아무튼 나에게 미국에서의 1년은 북미를 더 많이 보고 느끼지 못해 아쉬운 한 해였다.



소개한 대로 미네르바스쿨은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환하며 학사 일정을 진행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서울을 거쳐 이번 새 학기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맞았다. 학기 개강 전 만찬 행사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도시 탐험 프로그램에서 탐방한 하이데라바드의 쉬파라맘 아트마켓.


유학을 고민 중이라면? 도전의 용기를!

유학을 고민 중이라면 앞뒤 가리지 말 고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특히 언어와 문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 이는 경우가 많은데, 언어는 직접 생활 하면서 배우게 되는 부분이 훨씬 많고, 문화에 대한 두려움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막상 유학을 와보면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혹시라도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다. 끊임없는 도전과 극복만이 격변의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을 만든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미네르바스쿨을 통한 나의 유학생활 이야기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됐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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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영(미네르바스쿨 자유전공) junyoung@minerva.kgi.edu
  •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2020년 02월 9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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