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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호

DICTIONARY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정시 전형 지원 참고 점수(배치 점수)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정시 전형 지원 참고 점수(배치 점수)

정시 전형에서 각 대학의 모집 단위(학과)별로 지원 가능한 수능 총점. 정시 전형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수능 100%로 전형함. 따라서 수능 국어, 수학, 탐구의 표준점수 총점에 따라 합격 가능한 모집 단위(학과)를 한 줄로 나열할 수있는데, 이런 표를 배치표라 하며 모집 단위(학과)별 해당 점수를 지원 참고 점수 또는 배치 점수라 함.

✚ 수능 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하여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회/과학)의 원점수 총점을 구합니다. 대성학원이나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 입시 업체들은 학원생이나 회원들의 가채점 결과 및 난도 등을 고려하여 대학별, 모집 단위별 지원 가능 점수를 발표합니다. 예를 들어 2020학년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의예과 296점, 연세대 의예과 295… 서울대 수리과학부 289… 서울대 건축학과 279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278점 등으로 나열됩니다.

✚ 수험생들은 이 점수를 참고하여 수시에 지원했던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 시험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원점수는 입시에서 실제로 쓰이는 점수가 아닙니다. 12월 초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임시로 쓰이다가 폐기되는 점수입니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표준점수 총점이나 백분위를 활용하여 정확도가 높은 지원 참고 점수가 발표되며, 교육청에서도 현직 교사들이 연구한 배치 자료를 일선 학교에 보급합니다.

✚ 지원 참고 점수는 단지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모집 단위의 서열을 점수로 나타낸 것에 불과합니다. 합격선은 이참고점을 중심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39명을 선발하는 서울대 전기정보 공학부의 지원 참고 점수는 국+수(가)+과탐 284점 내외로 입시 기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합격선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 난도, 수능 응시 인원의 감소 등을 반영하여 정한 점수입니다. 그러나 막상 지원을 받아보면 곧잘 엉뚱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점수대 수험생이 수시 전형에서 대거 떨어졌거나, 올해 전기정보공학과에 대한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면 경쟁률도 상승하고 합격선도 높아집니다. 즉,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합격선을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수험생들은 여러 입시 기관의 지원 참고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선도 결국 참고 점수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원 참고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할 때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큰 틀에서 보면 배치 점수와 합격선은 잘 일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진학 지도를 하면서 수험생 개인을 보면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 다. 어떤 재수생이 5점이나 낮춰서 지원한 학과는 떨어지고, 어떤 재학생이 5점이나 높여 무모하게 지원한 학과는 최초 합격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정시 전형은 불확실성이 커서 지원 마지막 날 마감 시각까지 경쟁률을 체크 하며 눈치 지원합니다.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동일 점수대 수험생 규모, 학과의 선호도 변화에 따라 합격선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와 같이 학령인구가 대폭 줄거나 수능 결시 비율이 높아진 것도 합격선에 영향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 전면 폐지와 같은 수시 전형의 변화도 정시 합격 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지원을 할 때는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와 한국사의 반영 방법,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활용 방식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모집 단위에 지원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심화 응용 사례

배치 점수의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자료를 신뢰해야 할까요?

수능 직후부터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는 원점수 배치 점수를 활용하여 자신이 지원했던 수시 전형 면접 및 논술 전형의 응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수능을 잘 봐 수시에 지원했던 대학의 정시 배치 점수보다 높은 가채점 결과가 나왔다면 수시에 지원한 대학에 합격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점수 배치 점수는 수능 탐구 영역 난도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과목에 따라 2~8점 정도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구과학I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어 지구과학I을 응시한 수험생은 자신의 원점수 총점(300점 만점)에 6점 정도 더해 각 대학 배치 점수를 참고하면 됩니다.

12월 4일 수능 점수가 발표되면 표준점수 및 백분위 배치 점수가 발표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학 면담을 실시합니다. 뒤를 이어 대학별로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발표하면, 교육청과 입시 기관은 대학별 환산점수 기준 배치 점수를 발표합니다. 대학별 환산점수 배치 점수는 영역별 반영 비율, 탐구 영역 환산점수 등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배치 점수입니다. 자신의 점수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점수로 환산하여 지원 가능한 모집 단위를 검색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지만 서울시교육청 상담 프로그램(Aduiv)을 이용하면 지원 가능 대학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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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2019년 11월 9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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