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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호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상상 이상의 기술 발달 눈으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은 걸림돌



이달의 주제 유학의 빛과 그림자

상상 이상의 기술 발달 눈으로, 인터넷 통제 시스템은 걸림돌


대학과 석·박사 유학으로 우리나라 학생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는 어디일까? 예전에는 미국에 가장 많이 갔다면, 이젠 중국이다.


2018년 말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 국외 고등교육기관(대학 이상) 한국인 유학생 통계’ 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학생은 2016년 6만7천 명, 2017년 7만3천 명, 2018년 6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유학에 대한 도전과 관심은 늘고 있지만, 미국 유학에 비해 관련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공부 환경뿐 아니라, 의식주 등 다양한 면에서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유학 간 선배, 지인들의 후기나 경험담을 통해 중국 유학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성장을 눈으로 보고 배우는 기회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인구수는 물론 문화 면에서도 굉장히 다양하고 어마어마하다. 유학을 통해 막연하기만 하던 중국을 실제로 접하면서 신문이나 책에서만 보던 중국의 경제 성장, 기술 성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중국 생활에 적응해가면서 느끼는 것은 생활 하나하나 모든 면에서 기술이 상상 이상으로 발달했다는 점이다. 학기마다 학교 안팎에서 새로운 것들이 도입되고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지난 학기에는 없었던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한 출입 시스템, 교내 매점의 결제시스템 등의 새로운 시도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졌다. 수업과 도서관 자습시간을 통해 접하는 중국 친구들, 인턴 경험을 통해 만나는 중국 사람들을 보면 목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들을 보면서 중국이 빠르게 성장할수밖에 없는 이유와 매일 매일이 변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체감하게 된다.



중국인과의 인적 교류 부족, 인터넷 통제 시스템 아쉬워


중국 유학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첫 번째는 중국인들과의 인적 교류, 두 번째는 중국과 국제사회의 연결을 가로막는 인터넷 통제 시스템이다. 해외로 유학을 가면 그 나라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는 기회를 상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만나는 중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않다.


예전에는 한국 유학생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컸지만, 한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많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주요도시의 대학에는 중국 각지의 수재들이 모여드는데, 이들은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에 몰두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현지 학생과 외국인유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외에는 없는 만큼, 적극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중국에서 공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인터넷 통제 시스템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인터넷 검색을 자유롭게 하면서 지적 호기심을 채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물론 국가별 각종 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상당 부분 통제를 받는다. 때문에 유학생들은 “또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 이제는 카톡도 안 된다” 며 불만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중국에서 유학을 하기 전에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특히 석·박사의 경우 자료 접근이나 논문의 주제 설정에 있어서도 통제를 받기 때문에, 중국에서 직접 부딪치며 생활할 각오가 돼 있지 않다면 유학생활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본인의 노력과 관심, 적극성에 따라 기회 주어지는 중국 유학


중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중국은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유학생들은 제대로 관리받지 못할 거라고들 한다. 학교나 전공에 따라 그 특성도 다르고, 석·박사의 경우는 지도 교수님의 성향에 좌우되는 면이 있어서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중국 현지에서 오랫동안 중국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중국은 공부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관심을 성과로 이어나가기 좋은 환경을 갖춘 나라다.


유학생들은 이곳의 다양한 경진대회에 참가하거나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토론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인 만큼 국적을 떠나 중국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다.


학업적인 부분에서도 중국인 교수님들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발표나 노력, 관심 여하에 따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임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방면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세계 모든 나라의 유학생활이 다그렇겠지만, 조금만 더 적극성을 갖고 심도 있게 공부 한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한·중 공공외교 포럼’에 초청받았을 때 모습. 중국의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을 높이고, 한·중이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내가 쓴 왕홍 입문 가이드책. 중국에서 미디어를 공부하면서 생긴 쇼트비디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책으로 펴냈다.



책 출간 이후 중국 관련 기업과 단체의 강연회나 세미나 요청을 받는 일이 가끔 있다. 사진은 방학을 맞아 한국에 왔을 때 참석한 강연회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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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 칭화대 글로벌 비즈니스 저널리즘 hyejin942678@gmail.com
  • EDUCATION 유학생 해외통신원 (2019년 11월 9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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