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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920호

한국조지메이슨대 국제학부 졸업 윤혜린

“학교와 함께 성장하며 세계적 경영대학원에 합격했어요”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 개교와 함께 국제학부에 입학한 윤혜린(26)씨는 학교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더불어 커나갔다. 혜린씨는 올해 여름 졸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고의 글로벌경영대학원인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글로벌경영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학문적으로도 실무적으로도 우수함을 증명해야 하는 글로벌경영학석사(MGM) 과정에 선발된 것은 한국조지메이슨대의 교육과정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뜻. 학교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혜린씨를 만났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제공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얻은 기회들

혜린씨는 지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선더버드 글로벌경영대학원에 9월 입학할 예정이지만 실무 중심의 과제를 잔뜩 받았기 때문이다.

선더버드 글로벌경영대학원은 2019년 타임고등교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2019 대학 평가에서 글로벌경영 대학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946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설립된 미국 최초의 글로벌경영전문대학원으로,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인정받은 애리조나주립대에 2014년 통합됐다. 선더버드 글로벌경영학석사과정 (MGM, Master of Global Management)은 경영대학원 (MBA)에서 배우는 마케팅·회계·재무 등은 물론 다양한 문화권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상, 글로벌 경영 전략,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추가로 배워 글로벌한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 곳이다. 글로벌 실무와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졸업 후 다국적 기업의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동문 네트워크와 관련해 <이코노미스 트>가 1위로 인정한 대학원이다.

혜린씨는 장학생으로 선더버드에 진학했다. “선더버드 동문회에서 주는 장학금과 한국에서 주는 장학금, 두 장학금으로 거의 모든 학비가 해결되었어요. 한국조지메이슨대에 다닐 때도 학교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었거든요. 이 모든 것은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받은 교육과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 덕분이에요.”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개교할 때 입학해서 학교와 함께 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조지메이슨대에 입학한 것. 졸업할 무렵 보니 미국 대학으로 진학한 고등학교 친구들 못지않게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혜린씨는 말한다.


인턴십부터 국제기구 행사까지 다양한 경력 쌓아

글로벌경영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력은 거의 대부분 학교를 통해 쌓았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경력개발센터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십부터 국제기구 행사까지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 소속 재활센터에서 인턴을하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아 세계 의료 산업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열정을 품게 되었다. 송도에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깨달아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찾아 나섰다. 올림픽 방송을 주관하는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방송 훈련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상당 기간 교육을 받고 올림픽 중계를 도왔다. OECD 세계포럼과 북한 난민 교육에 참가하며 국제학부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배운 국제문제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대학에 다니면서 쌓았던 다양한 경력은 글로벌경영대학원에 지원할 때 큰 뒷받침이 되었다.

“학교 경력개발센터장님의 도움이 컸어요.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 같은 큰 그림부터 국제기구에 내는 영문 이력서는 어떻게 쓰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꼼꼼하게 봐주셨 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경험이 많은 분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면 참 큰 힘이 되거든요. 학교가 있는 송도에 유엔 전문 기구를 포함한 국제기구가 다수 위치해 기회가 많 았던 것도 너무 좋았죠.”


정치와 외교의 중심지 페어팩스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한국조지메이슨대를 선택한 것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교과 과정으로 운영하기에 6~7학기, 혹은 7~8학기 때 페어팩스 캠퍼스 에서 교차 수강할 수 있다. 8학기를 페어팩스 캠퍼스에서 마친다면 미국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하거나 미국 내 직장으로 취업할 수도 있다. 혜린씨는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3학기 동안 페어팩스 캠퍼스에서 공부했다.

“학교에서 워싱턴D.C.까지 자동차로 20분 거리였어요. 정치와 외교, 국방의 중심지인 미국의 수도와 가까이 있어 국제학부 학생으로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누렸어요. 제가 있을 때가 대통령 선거 기간이었는데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페어팩스 캠퍼스로 강연을 왔어요. 그때 경험한 유세장의 열기를 잊을 수 없어요.”

혜린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심리학을 부전공 으로 택해 페어팩스 캠퍼스에서 공부했다. 심리학 공부는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소속 재활센터에서 정신질환 환자들의 치유 후 사회 복귀를 돕는 인턴십으로 이어졌다.

“페어팩스 캠퍼스는 한국조지메이슨대보다 더 많은 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니 할 수 있는 공부가 다양해요.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하죠. 한국조지메이슨대는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페어팩스 캠퍼스는 나이부터 시작해서 성장 환경·출신 지역·관심사 등도 제각각 달라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요. 다양성 안에서 화합과 공유가 왜 중요하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죠.”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배운 곳

똑같은 교육과정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탄탄하게 공부한 덕분에 어려움 없이 페어팩스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지만 학술적인 리포트와 논문을 쓰는 방법은 한국조지메이슨대에서 제대로 배웠다.

“학과 인원이 많지 않아 교수님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어요. 학생들도 구성이 다양해요. 외국인 친구들 가운데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에 왔다는 친구들이 많아 우리 문화예술에 자부심을 느꼈어요. 문화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지역 밖으로 나가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한국인 친구들도 국내고·해외고·외국인 학교 출신 등 각양각색이에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천에서 글로벌 교육을 받았으니 한국 속의 세계를 경험한 셈이죠. 교직원 분들도 경력이 다채로웠어요. 은인이 된 멘토와도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되었죠.”

선더버드 대학원에 지원한 계기는 같은 대학원 출신인 한국조지메이슨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 베이미 디수(Gbemi Disu)씨의 추천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선더버드 대학원에 대해 자주 들었기 때문에 4학년 때 주저하지 않고 지원한 것이다. 그는 혜린씨의 정신적 지주로서 혜린씨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항상 지지해주며 여성 글로벌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을 알려주고 자신감을 북돋아주었다. “학교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멘토를 못 만났을 것 같아요. 베이미가 제 곁에 있었기 때문에 글로벌경영대학원에 합격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베이미를 비롯한 교수님, 교직원 분들, 친구들의 도움이 컸죠.”

혜린씨는 2019년 여름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했다. 다음은 연설문 중 일부.

“한국조지메이슨대가 처음 송도에 문을 연 2014년 봄에 입학했습니다. 학교가 발전하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저도 함께 성장하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 될 때마다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분야가 새로 늘어나는 것을 보며 경이로웠고 자랑스러웠습니다. 2019년인 지금 입학했다면 그때와 달랐을 것입니다. 지금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은 더 많지만, 기회란 만들어가는 사람의 것입니다. 학교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모두 함께 누리며 세상을 읽는 시야를 넓혔습니다. 한국조지메이슨대와 함께 성장하며 지금의 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한국을 알아가는 것이 좋았어요.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살아가게 되었거든요. 이제 한국을 더 잘 알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미국 대학원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조지메이슨이 한국에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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