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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호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정시 전형 군별 충원율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정시 전형 군별 충원율]
모집 인원 대비 추가 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충원율이라 하고, 가/나/다군의 충원율을 군별 충원율이라 함. 가/나/다군 중 2~3개 모집 단위에 합격한 수험생이 한 개 대학에 등록하면 등록하지 않은 모집 단위는 결원이 생기고, 이 결원을 충원하기 위하여 추가 합격자를 발표함. 대학별, 군별 충원율은 서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합격 가능성을 한 단계 이상 높일 수 있음.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그룹과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그룹은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쟁은 수시 전형은 물론 수능 점수 순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정시 전형까지 이어집니다. 어떤 모집군을 선택하는가도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각 군별로 하나의 대학만 지원 가능하니 서울대가 가군을 선택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나군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능 성적 최우수 그룹은 가군에서 서울대, 나군에서 고려대나 연세대를 지원합니다. 이들은 다군에는 지원할 수준의 대학이 없어 2개 대학만 지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들 중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은 서울대에 등록합니다. 당연히 연세대와 고려대에는 빈자리가 생기고 1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게 됩니다. 2019학년 정시 전형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43명을 모집했는데 1차에서 36명, 모집 인원의 83.7%를 추가 합격시켰습니다. 연세대도 경영학과 118명 중 1차에서 100명(84.7%)을 추가 합격시켰습니다. 추가 합격하는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서울대 비인기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 서울대에 불합격한 수험생, 가군의 서강대나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 합격한 수험생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군의 충원율이 나군의 충원율보다 크게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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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고려대의 수시 이월 인원이 늘었으며, 의대 정시 모집 인원이 많아 중복 합격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추가 합격에서 중요한 것은 가/나/다군에 따른 역학 관계다. 다른 군과 지원자가 얼마나 겹치며 다른 군으로 등록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2019 정시 전형에서 한양대 가군 충원율을 보면 화학공학과 323.5%, 신소재공학부 268.4%, 수학교육과 242.9% 등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합격권 수험생들이 지원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2019 정시 전형 기계공학 관련 학과들의 배치표입니다. 국/수/과탐 표준점수 총점이 400점인 수험생은 서울대 기계공학전공에 합격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점 389점을 받은 어떤 수험생이 반드시 기계공학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가군에서 서강대, 나군에서 한양대에 지원하고, 다군에서는 홍익대밖에 지원할 곳이 없습니다. 이 경우 홍익대는 워낙 낮춰서 지원했기 때문에 최초 합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서강대와 한양대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배치표가 100% 정확할 수 없고, 기계공학과의 인기가 높아지면 두 대학의 합격선이 동반 상승합니다. 특히 서강대 기계공학은 특징적으로 충원율이 낮습니다.
이 학생은 가군에서 충원율이 높은 성균관대를, 나군에서 충원율이 낮은 한양대를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균관대 공과대학은 수원에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한양대보다 한 단계 낮습니다. 일단 성균관대를 합격해 놓고 한양대 추가 합격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정시 전형에서도 충원율을 고려하여 지원 전략을 짜야 합니다.




심화 응용 사례

“어떤 모집 단위가 충원율이 높을까요?”
한 대학 내에서 모집 단위별 충원율은 매년 패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인기 학과일수록 충원율이 높습니다. 2019 정시 전형에서 연세대 불문학, 문헌정보, 사회복지, 문화인류, 의류환경(인문) 등은 추가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영학 127명, 경제학 42명, 전기전자공학 70명, 기계공학 40명 등 인기가 높은 학과나 자연 계열 학과는 충원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이유(충원율이 너무 높아지면)로 인기 학과의 최종 합격선이 비인기 학과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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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원 이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 DICTIONARY 초보 독자를 위한 입시 용어 사전 (2019년 06월 9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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