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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호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정규 강좌 10주년 특별 기획_② 정시파의 학교생활과 대입

수능 올인 위해 교과 포기? 스스로 선택지 좁히는 길

2019학년 정시 원서 접수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진 만큼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작년에 비해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의 정시는 올해도 쉽지 않은 싸움이다. 대입에서 수시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교과 성적 관리에 힘을 쏟지만, 학생에 따라 목표 대학에 합격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2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끝나고 나면 교과 성적보다 모의고사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정시파’로 돌아서는 이유다. 그러나 정시는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19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정규 강좌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학생들을 위해 ‘정시파의 학교생활과 대입’을 주제로 준비했다. 정시를 선택한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베테랑 고교 교사들은 막연한 기대 심리보다,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학습 및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정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1강 정시 구조의 이해와 지원 전략
정시는 단순하다? 대학별 환산식 거쳐야 비로소 진짜 점수
정시는 전형 요소가 다양한 수시와 달리 수능으로 결정되는 싸움이다. 그렇다면 정시는 단순한 입시일까? 정시를 대하는 재학생들은 먼저 이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대학별 정시 선발 방식은 더 복잡해졌다. 국어와 수학, 탐구의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르며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존재하는 탐구는 대학에 따라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이 있고, 제2외국어를 사탐 한 과목으로 대체해주는 대학도 있다. 수학 가형과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등급에 따라 가점과 감점을 부여하기도 하고, 반영 비율에 따라 계산된 점수를 전체 점수에 합산하기도 한다. 대학마다 정시 선발에 쓰는 입시용어나 계산식은 정시를 처음 접하는 학부모들이 이해하기에는 ‘넘사벽’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시는 이 구조를 온전히 이해해야 비로소 지원 전략이 세워진다. 이번 정시 브런치 강좌에서는 대성마이맥 김찬휘 입시센터장이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시 구조를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 2강을 이해하기 위한 디딤돌 성격의 강좌다. 먼저 정시 전형 과정은 크게 수시 이월과 정시 원서 접수, 정시 전형, 최초 합격, 추가 합격, 추가 모집으로 마무리된다. 보통 정시 상담은 세 번은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능 성적이 나온 직후,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가 발표된 직후, 수시 이월 인원이 발표되고 정시 인원이 확정된 직후가 그것이다. 대학마다 가·나·다군으로 나눠 선발하는 정시 군별 분포도 확인해야 한다.
김찬휘 입시센터장은 “연세대의 경우 보통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고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포함하면 정시 선발 인원이 10 %까지 증가한다. 수시 이월 인원이 왜 일어나는지, 정시에서 불균등한 군별 분포는 어떤 왜곡을 가져오는지, 수능 원점수와 표준점수 차이에 대한 이해, 탐구 변환점수의 차이, 과목별 반영 비율의 차이가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 정시의 기본적인 구조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강 정시파의 학교생활
수능 올인한 재학생들이 정시에서 발목 잡히는 이유는?
2강은 정시 상담과 수능 데이터 분석을 다년간 진행해온 서울 대진고 안성환교사와 충남 논산대건고 박진근 교사가 지역별로 맡는다. 두 교사가 정시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는 당부는 “수시와 정시를 흑백논리로 구분하지 말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정시는 과연 어떤 수험생들 간의 경쟁인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이들 대학의 수시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적용된 경우가 상당하다. 즉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의 최저 기준인 ‘수능 3개 영역 2등급이내’ 를 충족하는 학생들이 주요 대학의 수시를 준비하고, 정시로 넘어가더라도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까지는 목표로 한다는 의미다. 이 범주 안에 있는 학생들의 경쟁이되, 정시의 당락은 수시와 달리 미세한 수능 점수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대학별 정시 합격선은 사실상 수시에서 합격해 빠져나간 수험생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가늠할 수 있다.
재학생들의 정시를 어렵게 하는 문제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의 점수 상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교사들이 정시를 위해 교과 성적과 학교생활을 아예 포기하는 선택을 경계하는 이유다.
박진근 교사는 “학교 시험은 좁은 범위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공부하는 데 반해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수능 공부에만 집중해서는 과목별 기초를 집약적으로 쌓기 어렵다. 특히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학교 시험 기간에 수학이나 탐구 과목을 깊게 공부하면 수능의 기초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정시에 올인하겠다는 학생들이 학교 시험은 문제지도 제대로 읽지 않고 찍는 경우가 있는데, EBS 교재로 주로 수업하는 3학년 내신 기간을 이런 자세로 임하는 것은 집약적으로 공부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양대를 비롯해 정시를 수능 100 %로 선발하지 않고, 교과 성적을 일정 비율 반영하는 대학은 비슷한 수능 점수대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정시의 특성상 교과 성적이 당락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이번 강좌에서는 실제 대학의 반영 방식에 따라 표준점수의 합이 동일하더라도 영역별 점수 차이에 따라 석차가 얼마나 극명하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안성환 교사는 “이는 정시에서도 대학마다 원하는 학생을 뽑기 위해 다양한 산술식을 만들어내는 데 따른 현상이다. 387점은 합격하는데, 390점은 불합격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재학생들은 필요한 영역만 선별해 공부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환산식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재학생들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학습법 안내도 이번 정규강좌에서 꼭 챙겨야 할 부분이다.
이번 정시 편 정규 강좌는 1월 22일 안양을 시작으로 29일 부산, 30일 강남, 17일 대구로 이어진다. 2월에도 대전 양천 송파 분당(예정) 등 지역별 강좌는 계속된다. 강좌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미즈내일 > 홈페이지(www.miznaeil.com) 브런치 강좌 전용 게시판이나 전화(070-4626-410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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