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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호

수능 국어,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문제 푸는 방식을 시스템화하라

지난 6월 7일 치른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서 전문가와 학생의 체감온도는 사뭇 달랐다.
전문가들은 국어 난도가 평이했다고 분석했지만 어려웠다고 느낀 학생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의 국어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 이화여대 1학년 김세린씨는 2018 수능 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6월 모의평가부터 꾸준히 성적을 올려 얻은 성과. 점점 높아지는 난도에 대비해 영역별로 빈틈없이 대비했다는 세린씨의 수능 국어 학습법을 살펴봤다.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고등학교 모의고사 때도 국어는 1~2등급을 오갔지만 재수 기간 기출문제를 꾸준히 분석하며 공부한 점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죠. 수능 때는 9시가 되기 전 화·작문을 풀었고, 비문학을 다 풀고 나니 9시 25분이었어요.
문학까지 다 풀고 남은 시간 동안 비문학 3점 문제들을 다시 검토하고 가채점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해 풀고 싶다면 영역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해요.
국어는 시간이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으니 나만의 문제 풀이 시스템을 만들어놓으면 수능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연계 교재, 문학은 꼼꼼히
운문의 경우 전문(全文)으로 공부해둘 수 있기 때문에 연계될 경우 큰 도움이 된다. 2018 수능에서는 묘비명, 비가, 풍란 등 많은 작품들이 연계됐다. 연계 교재 수록 작품들은 본문을 자세히 읽지 않고도 풀 수 있게 대비해둔다. 이 또한 시간 절약의 비결. 단 배경지식에만 집중해서 새로 주어진 보기와 출제자의 의도를 오독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비문학 연계 교재는 1회독 정도는 하는 게 좋다. 수능에서 비문학은 연계 교재의 소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수능장에서 소재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심리적차이는 크다.

문제 풀이의 시스템화
모의평가나 봉투 문제 등 어떤 문제를 풀더라도 어려운 3점 비문학 문제를 마주했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인 후 넘길지, 비문학을 먼저 풀지 문학을 먼저 풀지 등을 정하고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시스템을 익혀두면 수능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문제든 한 회를 다 풀고 나면 틀린 문제에 대해서 어떤 사고 과정 때문에 틀렸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기록해 둔다. 시험 직전 그 기록들을 살펴보면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의 윤곽이 잡힌다.



세린씨의 국어 영역별 공략법
화법·작문
수능 당일 긴장 상태에서 처음 풀게 되는 영역이다. 어떻게든 빨리 풀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에 ‘잘못하면 훅 나갈 수 있는’ 영역. 정답과 시간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

화법·작문은 6·9 모의평가 유형을 반영하므로 평가원 문제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나온 문제 유형은 눈도장을 찍어둔다. 화법·작문은 출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기에 핵심 정보(말하기 방식, 상호작용, 시각자료 이용 등)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 교재의 연습문제를 풀며 감을 유지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익힌다.

문학
자연계 학생들이 문학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능은 논란의 여지가 없어야 하므로 애매한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문학도 개념어가 중요하다. 문학 개념어를 확실하게 정리해두면 문학 전개 방식과 관련된 문제를 틀리지 않을 수 있다. 오답률 높은 문학 기출문제 중 3점짜리 보기 문제 외에도 ‘두 시의 공통점’ 같이 전개 방식을 묻는 문제들, 특히 소설 부분에서 ‘서술자 시점’이나‘서술자 개입’과 같이 중요한 개념들은 기출문제를 통해서 확인한다.

문법
요즘에는 단순한 자료 분석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법 문제들이 출제된다. 고교 과정의 기본적 문법 개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념만 확실하면 문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영역. 장문의 자료나 낯선 자료가 나와도 정확한 문법 지식이 있다면 빨리 읽고 빨리 풀 수 있다.

인강이나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활용해 문법 개념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추천한다. 교과서도 좋은 문법 교재.
기출문제를 활용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적용하는 훈련도 필수다.

비문학
장문의 고난도 지문과 단순한 내용 일치가 아닌 3점짜리 추론 문제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 하지만 국어는 배경지식 측정 시험이 아닌 언어 능력 측정 시험이라는 것을 명심하면 소재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도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 중요한 영역. 내용 일치를 묻는 문제인지, 적용 추론 문제인지, 지문 속 사례 적용 문제인지, 생략된 전제를 추론하는 문제인지, 단순 정보 나열인지 등 ‘출제 원리 유형을 파악’하면 낯선 지문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어떻게 하면 제한 시간 내에 중요 정보를 파악 할지 생각해보고 문제는 어떤 원리로 출제되는지 살펴본다. 개인적으로 기록하며 분석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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